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원유 수송을 막아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란은 ‘휴전 협정 위반’이라며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SNS에 “많은 선박에서 식량 등 모든 것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과 기업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작전 개시 배경을 설명했다. 작전명도 ‘자유’ ‘해방’을 뜻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으로 정했다. 이란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는 4일 호르무즈해협 일대에 정박 중인 HMM 소속 선박이 폭발 등 사고를 당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정박 중이던 벌크선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엔진 쪽에서 폭발음이 났다는 현장의 보고가 있었다”며 “화재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정보에 관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황정수/노유정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