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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특검법은 시대적 소명"…처리 시점은 '고심'
정청래 "사법 정상화 과정"
위헌·보수결집 논란에 진화 나서
다만 처리 시점 놓고 당 내 이견
위헌·보수결집 논란에 진화 나서
다만 처리 시점 놓고 당 내 이견
정청래 대표는 이날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특검은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과오를 바로잡는 사법 정상화의 과정"이라며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피해 구제를 외면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고 공소 취소 권한 부여의 명분을 강조했다.
이에 황명선 최고위원도 거들었다. 황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 3년은 정치 검찰을 앞세운 조작과 날조의 3년이었다"며 "진실이 밝혀진 사건의 공소를 유지하는 것은 법치가 아니라 국가 폭력의 연장이며 또 다른 범죄"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역시 "정치 검찰이 없는 죄를 조작하고 터무니없는 죄를 뒤집어씌워 기소했으면 책임을 묻는 것이 정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특검으로 윤석열 정치 검찰이 저지른 표적 수사, 조작 수사의 진상을 밝히고 그 배후 세력도 끝까지 밝혀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원내 지도부가 이달 중 처리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본회의 처리 시점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수도권·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특검법 처리가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도부 역시 신중한 기류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MBC 라디오에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당연히 이런저런 판단을 안 할 수는 없다"며 "(특검법안에) 동의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처리 시기를 나중에 하자는 것인지 야당의 생각을 정확히 들어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