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전쟁' 참전…제조로봇부터 개발
수익성 악화 DX의 승부수
갤S26 흥행에도 영업익 감소
히트펌프 시장 진출 속도낼 듯
갤S26 흥행에도 영업익 감소
히트펌프 시장 진출 속도낼 듯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냉난방공조(HVAC) 등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실적이 수요 침체, 메모리 등 원재료값 폭등 여파로 주춤해지자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년간 미래로봇추진단장을 중심으로 기술 진보를 이뤄 선도 기업을 따라잡을 기반을 마련했다”며 “첨단 기술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제조 부문의 생산성과 고객의 삶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제조용 로봇을 개발하고 가정과 유통 분야로 제품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준비해 온 로봇 사업을 전면에 앞세워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로봇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뒤 DX부문 내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신규 투자를 이어왔다.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HVAC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독일 냉난방공조 기업 플렉트그룹을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 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플렉트그룹을 발판 삼아 ‘블루오션’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과 히트펌프 시장 진출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 같은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그동안 캐시카우였던 DX부문의 실적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삼성전자 DX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 갤럭시S26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1조1000억원 늘어 ‘선방’했지만, 칩플레이션(반도체 인플레이션) 여파로 수익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가전을 담당하는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볼륨존(중간가격 제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AI를 앞세운 ‘소비자 경험’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년간 미래로봇추진단장을 중심으로 기술 진보를 이뤄 선도 기업을 따라잡을 기반을 마련했다”며 “첨단 기술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제조 부문의 생산성과 고객의 삶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제조용 로봇을 개발하고 가정과 유통 분야로 제품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준비해 온 로봇 사업을 전면에 앞세워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로봇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뒤 DX부문 내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신규 투자를 이어왔다.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HVAC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독일 냉난방공조 기업 플렉트그룹을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 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플렉트그룹을 발판 삼아 ‘블루오션’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과 히트펌프 시장 진출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 같은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그동안 캐시카우였던 DX부문의 실적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삼성전자 DX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 갤럭시S26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1조1000억원 늘어 ‘선방’했지만, 칩플레이션(반도체 인플레이션) 여파로 수익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가전을 담당하는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볼륨존(중간가격 제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AI를 앞세운 ‘소비자 경험’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