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뉴엘 잠실점에 예술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 예술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 1층부터 3층까지 예술 작품 전용 전시 공간 "더 크라운 스테이지'를 조성하고, 본점에 이어 잠실점에서도 '아트 VM'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아트 VM은 백화점 유휴 공간과 쇼핑 동선에 예술 작품을 배치해 고객이 쇼핑 과정에서 전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 연출 방식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2월 말 본점에 이를 처음 도입하고 정그림, 이건우 작가의 작품 19점을 각 층에 전시했다.

본점 아트 VM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점포 특성을 반영해 K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뒀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잠실점 아트 VM은 '프리미엄 경험'에 중점을 뒀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 지하 1층의 럭셔리 팝업존 '더 크라운'의 의미를 확장해, 1층부터 3층까지 유휴 공간을 하이엔드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더 크라운 스테이지'는 리테일과 예술의 만남을 콘셉트로 한 시그니처 문화 공간이다.

잠실점 첫 아트 VM에는 곽철안 작가가 참여한다. 곽 작가는 디자인과 순수 조형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곡선을 활용한 입체 조형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비뉴엘 잠실 각 층 총 5곳에서 대표작을 공개한다.

전시 작품에는 붓글씨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큐보이드'와 곡선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자피노' 시리즈 등이 포함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대 명품관인 에비뉴엘 잠실의 공간 특성을 반영해 규모감 있는 조형 작품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본점과 잠실점을 각각 강북과 강남을 대표하는 아트 플래그십 점포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외국인 고객층이 다양한 본점은 '트렌드', 프리미엄 수요가 큰 잠실점은 '럭셔리'를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간다.

롯데백화점 박지영 디자인부문장은 "백화점은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취향을 넓혀주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아트 VM을 통해 고객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