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김병욱 캠프 제공.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김병욱 캠프 제공.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 원도심과 판교·분당을 하나로 잇는 총연장 50㎞ 규모의 '탄천 수변 둘레길'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시민의 일상과 도시 생태를 연결하는 생활형 수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27일 "성남을 단순한 이동의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걷고 머무는 생태도시로 바꾸겠다"며 탄천 수변 둘레길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둘레길은 남한산성에서 흘러내리는 위례 창곡천이 탄천과 만나는 복정동을 출발점으로, 탄천 본류를 따라 구미동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여수천·야탑천·금토천·운중천·동막천 등 5개 지천을 연결해 성남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수변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 구상이다.

김 후보는 둘레길을 단순한 보행로가 아니라 시민의 생활 패턴과 자연 자원을 결합한 '생활 산책·보행 문화의 중심축'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전거도로와 분리된 보행자 전용 산책로를 만들고, 나무 그늘과 흙길, 야자매트를 활용해 걷기 편한 환경을 마련한다.

벚꽃과 느티나무 등 수목도 보강해 봄에는 꽃길을, 가을에는 단풍길을 즐길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벤치와 쉼터, 야간 조명, 안전시설도 함께 갖춰 도심 속 일상형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기후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기후·에너지 참여형 인센티브 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 시민이 걷는 것만으로 탄소 감축 효과를 인정받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걷기가 건강과 환경,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생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탄천 수변 둘레길은 시민의 건강과 환경,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대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성남을 걷는 즐거움이 있는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