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화 맞나요"…KT, 압도적 기술력으로 '상상력의 현실화'
'상상금지!' 프로젝트,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이미지·음성 AI 기술 집약됐다는 평가
어린이 원화 가치를 미디어아트로 극대화
이미지·음성 AI 기술 집약됐다는 평가
어린이 원화 가치를 미디어아트로 극대화
KT는 어린이 작가 공모전 ‘함께 그린 책 2: 내 친구 상상 동물’을 통해 탄생한 '상상금지!(No imagination allowed)' 프로젝트로 지난달 '2026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미디어 부문에서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디자인과 편집의 혁신성, 미디어 확장성이 뛰어난 작품에 수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업계에서는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으로 통한다.
동화 속 주인공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상상 속에서 괴물 같은 부정적 생각이 떠올라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결국 상상의 긍정적인 힘을 깨닫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압도적인 기술적 완성도에 있다. KT는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창작과 확장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로 활용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KT는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과 AI 음성 생성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원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기술적 핵심은 원작의 파괴 없는 변주였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KT 미디어기술본부 박시완 책임은 "아이들의 그림을 유화, 파스텔 등 4가지 예술 스타일로 학습시키면서도, 'IP-어댑터' 기술을 적용해 원화 특유의 구도와 색상을 철저히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청각적 요소에서도 정교한 기술력이 빛났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음성 언어 모델을 활용해 실제 어린이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결과, 원본과 91.4%에 달하는 높은 유사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하늘을 나는 호랑이'나 '무지개 꽃끼리' 등 상상 속 동물이 아이들의 실제 목소리로 스스로를 소개하는 듯한 몰입감 높은 미디어아트를 완성했다.
KT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함께 그린 책 3: 내 친구'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은 오는 5~6월 중 공개될 AI 동화와 그림책 제작에 정식 작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KT 미디어사업본부 김병진 상무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니 TV 키즈랜드의 IP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빛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