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넘어 '한여름' 방불케 한 더위…내일 비온 뒤 물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의 기온은 29.4도를 기록했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4월 중순 기온으로는 최고치다. 4월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세 번째다.
경기 동두천(최고기온 30.8도)과 파주(28.8도), 충남 홍성(28.9도), 경남 통영(25.0도) 등에서도 4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이 새로 쓰여졌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경기 양주시 은현면의 경우 이날 낮 기온이 32.3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도 노원구의 낮 기온이 30.8도까지 올라갔다.
이번 더위는 20일 오전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물러가겠다.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2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부지방(동해안 제외)과 전북, 전남북부, 경상내륙에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이 비와 별도로 제주에 20일 늦은 오후까지 5∼20㎜ 비가 더 내리겠다.
20일 기온은 아침 최저 10∼15도, 낮 최고 16∼25도로 아침까지는 평년기온(5∼11도)보다 높겠지만, 낮부터는 평년기온(17∼22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21일의 경우 전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된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기온을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도 다가오고 있다. 전날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다. 이 황사는 서해상을 지나 한반도 상공을 지날 전망으로 20∼21일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수도권과 충청, 광주, 전북,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