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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發 '항공유 대란'…티웨이, 무급휴직 받는다
LCC 국제선 취소 26% 증가
대한항공, 2분기 적자 가능성
대한항공, 2분기 적자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항공사들이 입는 타격이 커지고 있다.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데다 당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항공사들은 무급휴직을 실시하거나 노선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비수익 노선 운항을 줄이면서다. 다른 LCC들도 무급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한 배경에는 항공유 가격 급등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MOPS)는 4월 첫주(3월 30~4월 3일) 배럴당 평균 228.21달러에 거래됐다. 전주 평균값(배럴당 208.79달러)보다 9.3% 올랐다. 중동 사태 전 가격(92.67달러)의 2.5배다. 항공유 구매비용은 항공사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일부 노선에서 항공유 비용 및 수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탱커링’ 전략을 펴고 있다. 항공유 가격이 덜 비싸거나 재고가 있는 공항에서 연료를 최대한 많이 채우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은 수하물 요금을 올렸다.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줄이는 경우도 많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3월 31일 국내 LCC 9곳의 국제선 취소 건수는 604건이었는데 이는 한 달 전(479건)과 비교해 26.1% 증가한 수준이다. 진에어는 중거리 노선 운항 편수가 1168편에서 844편으로 27.7%로 줄었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취소율은 전쟁 전 0.2%(1604편 중 3편)에서 전쟁 이후 3.9%(1636편 중 64편)로 뛰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이 4조51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5169억원으로 이 기간 47.3% 증가했다. 중동 항공사들이 노선을 줄이며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에는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유정/최해련 기자 yjroh@hankyung.com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비수익 노선 운항을 줄이면서다. 다른 LCC들도 무급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한 배경에는 항공유 가격 급등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MOPS)는 4월 첫주(3월 30~4월 3일) 배럴당 평균 228.21달러에 거래됐다. 전주 평균값(배럴당 208.79달러)보다 9.3% 올랐다. 중동 사태 전 가격(92.67달러)의 2.5배다. 항공유 구매비용은 항공사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일부 노선에서 항공유 비용 및 수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탱커링’ 전략을 펴고 있다. 항공유 가격이 덜 비싸거나 재고가 있는 공항에서 연료를 최대한 많이 채우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은 수하물 요금을 올렸다.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줄이는 경우도 많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3월 31일 국내 LCC 9곳의 국제선 취소 건수는 604건이었는데 이는 한 달 전(479건)과 비교해 26.1% 증가한 수준이다. 진에어는 중거리 노선 운항 편수가 1168편에서 844편으로 27.7%로 줄었다.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취소율은 전쟁 전 0.2%(1604편 중 3편)에서 전쟁 이후 3.9%(1636편 중 64편)로 뛰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이 4조51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5169억원으로 이 기간 47.3% 증가했다. 중동 항공사들이 노선을 줄이며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에는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유정/최해련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