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조서 '선서 거부' 박상용 놓고 충돌
與 "검찰의 조직적 범죄 정황"
국힘 퇴장…별도 朴 청문회 열어
국힘 퇴장…별도 朴 청문회 열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선서도 거부하고 각종 의혹을 받는 박 검사를 변호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정당한 선서 거부라고 맞서며 고성이 오갔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박 검사가 선서를 거부하고 퇴장한 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회의장 밖에서 얘기를 나누는 사진을 들고 “(박 검사) 대변인 노릇 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며 “박 검사와 작전회의를 할 것이면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작전회의를 한다면 국정조사장 앞에서 하겠느냐”며 “의협심 있는 검사가 입법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고, 잠깐 만나 인사만 나눴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와 박 검사 간 2023년 5월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통화 녹취에서 서 변호사가 “검사님 위에 부장도 있을 거고, 검사장도 있을 텐데”라고 하자 박 검사는 “제가 그걸 설득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박 검사가) 윗선을 설득하겠다고 한 것은 검찰의 조직적인 범죄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중도 퇴장해 ‘민주당의 공소취소·재판조작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고 박 검사를 출석시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건을 맡은 2차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쌍방울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 수사팀을 겨냥한 데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이 사법부의 판단을 재단하겠다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박 검사는 “지시나 개입을 했다면 조작된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특검은 뭐가 조작인지도 지목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