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구글·비자와 'AI 결제 동맹'…x402 재단 합류
2일(현지시간) 카카오페이는 리눅스 재단 산하에 출범한 'x402 재단'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비자,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등과 함께 파운딩 멤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x402는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사람의 개입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듯 자동으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결제 표준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에이전틱 페이먼트 등 차세대 결제 방식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산 거래 표준화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x402의 핵심은 결제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있다. 기존의 복잡한 인증과 승인 절차를 줄여 온라인 가치 전송을 이메일처럼 간편하게 만드는 구조다.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적 프로토콜로, 법정화폐와 가상자산 결제를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재단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스트라이프, 클라우드플레어 등 글로벌 결제·인프라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표준 수립 과정에 참여해 차세대 결제 생태계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x402가 자동화된 상거래 환경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별도의 금융 인프라 구축 없이도 글로벌 단위의 자동 결제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이기 때문이다.
x402 재단은 향후 개발자와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참여자에게 개방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플랫폼과 지역을 넘어선 결제 표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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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