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대표이사 고정한)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해 북미 물류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는 2025년 매출 6746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3% 증가한 수치로, 2차전지 및 해외 사업의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터리 공급망 물류와 자동차 부품 물류를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은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미국발 규제 강화와 공급망 자국화 정책 확산 등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심화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산업 역시 생산거점과 공급망이 현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한솔로지스틱스는 2차전지 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물류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원자재와 부품 운송, 완제품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배터리 운송에 특화된 전용용기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제조사의 품질관리 기준과 적시납품 요구를 충족하는 2차전지 특화 물류 솔루션으로, 단순 운송을 넘어 공급망 관리(SCM)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회사는 기존 중국 중심으로 운영하던 전용용기 서비스를 타 권역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요를 넓히고 있다.

자동차 부품 물류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 생산거점 확대에 따라 자동차 부품 1·2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물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 전·후방을 연계한 운영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솔로지스틱스는 북미 물류 네트워크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미국 동부 애틀랜타(Atlanta)에 신규 운송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애틀랜타는 미국 남동부의 허브로서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향후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운송 법인 설립을 통해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고객사의 물류 수요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솔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물류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2차전지 물류 전문성과 전용용기 서비스, 애틀랜타 운송 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