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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물 자원의 보고'로 급부상…美·中이 탐내는 나라 [차이나 워치]
글로벌 자원 패권 경쟁 속 콩고 부상
양국 모두 콩고와 광물 협정 체결
눈치 싸움 하는 콩고, 이익 극대화 노려
양국 모두 콩고와 광물 협정 체결
눈치 싸움 하는 콩고, 이익 극대화 노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콩고와 광업 부문 협력을 심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는 지질 데이터 공유, 투자 보호, 콩고 내 원자재 현지 가공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콩고 북동부의 대표적인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중국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기로 했다.
이번 협정은 중국 정부가 광물 안보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체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콩고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이다. 구리, 리튬, 콜탄 등 배터리 금속 관련 막대한 매장량을 갖추고 있다.
코발트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폰과 첨단 군사 장비에도 쓰인다.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이 집중돼 공급망 리스크가 큰 광물로 평가된다. 콩코는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쯔진광업, 화유코발트 등 중국 기업들은 콩고 광업 부문을 지배하고 있다. 도로·송전선·댐 등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고 대규모 구리·코발트 생산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중국은 콩고의 최대 채권국이다.
여기에 중국은 오는 5월부터 콩고를 포함한 아프리카 53개국을 대상으로 무관세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런 영향으로 콩고의 대중 수출은 관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콩고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다. 투자 확대를 통해 핵심 광물 채물·가공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축소하기 위해서다.
로이터는 "중국에 비해 미국의 협정이 더 포괄적이고 구속력이 있다"면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오랜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콩고 동부 지역에서 미국이 안보 지원을 제공하고 광산 접근권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콩고는 광물 매장량을 활용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직 미·중 어느 쪽도 확실하게 선택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중이 광물 자원 확보를 놓고 세계 각지에서 맞붙고 있는 와중에 콩고가 경쟁의 중심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십년간 중국이 깔아놓은 광산 인프라와 자금 지원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콩고 내 중국 입지를 단기간에 무너뜨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