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ADR 상장 주관사에 씨티·JP모건·골드만삭스·BofA 선정
글로벌 IB 경합 끝에 주관사 4곳 낙점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해 통보했다. 22년 만의 대규모 ADR 상장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IB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 상장인 만큼 미국계 IB들로 대규모 주관사단을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ADR은 국내 기업 주식을 미국 증권시장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대체증권으로, 사실상 미국에 상장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해외 IB들과 ADR 상장 관련 스터디를 진행하고 지난달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자사주를 기반으로 한 ADR 상장을 검토해왔으니 정부·여당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조치로 12조2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발행주식총수의 2.1%)를 전격 소각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ADR은 신주 발행 구조가 유력하다. 신주 발행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10조~15조원의 달러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은경/최다은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