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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명 중 7명 "한류 호감"…BTS, 8년 연속 선호 1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30일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5년 기준)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폴란드 등 해외 30개 지역 15~59세 한국 문화 콘텐츠 경험자 2만74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3일~12월 12일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30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7400명 중 69.7%가 한국 문화콘텐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류 호감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상위 7개 국가 및 지역은 필리핀(87%), 인도(83.8%), 인도네시아(82.7%), 태국(79.4%), 멕시코(78.9%), UAE(78%), 말레이시아(77.4%) 순이었다.
영국(+8.0%p), 스페인(+6.2%p), 미국(+6.1%p), 호주(+6.0%p) 등 서구권 국가에서도 한류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일본도 전년 대비 6.4%p 상승했다.
응답자들이 자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류 분야로 뽑은 것은 음식(55.1%)이었다. 이어 음악(54%), 뷰티(52.6%), 드라마(51.3%), 영화(48.9%) 순이었다. 이용 경험률 역시 음식(78%)이 가장 높았으며, 영화(77.9%), 드라마(72.9%), 음악(71.9%), 미용·뷰티(61.8%)가 뒤를 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상 이미지로는 9년 연속 'K팝'(17.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음식(12.1%), 드라마(9.5%), 미용·뷰티(6.2%), 영화(5.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이 8년 연속 1위(21.9%)를 기록했다. 이어 블랙핑크가 7년 연속 2위(12.6%)를 차지했다. 배우 부문에선 이민호가 13년 연속 1위(7.1%)를 달성했다.
선호하는 드라마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12.4%)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폭싹 속았수다'(4.6%), '폭군의 셰프'(2.1%) 등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8.4%)이 6년 연속 1위,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5.8%)이 5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다른 문화와 융합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서는 '매력적이다'(60%), '트렌디하다'(60%), '받아들이기 쉽다'(57.3%), '독창적이다'(55%) 등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한류의 부정적 인식에 대한 동의율은 37.5%로 전년과 동일했다. 부정적 인식에 동의하는 주요 이유로는 '지나치게 상업적'(16.1%), '남북 분단 및 북한의 국제적 위협'(12.9%), '한류스타의 부적절한 언행'(11.5%),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11.3%) 등이 지적됐다. 대륙별로는 중동(51.1%), 연령별로는 20대(42.9%)에서 부정적 인식에 대한 동의율이 높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