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러닝족이 뛴다"…바빠진 유통·패션업계
더현대서울 러닝클럽 문 열어
국내서 보기 어려운 브랜드 선보여
CU편의점, 한강변에 특화매장 개점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내달 19일 개최
온, 한남동에 국내 첫 단독 로드숍 오픈
아디다스, 서울에 '퍼포먼스 서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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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잠실 ‘러닝성지’ 격전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러닝족을 위한 전용 공간인 ‘러닝 클럽’을 열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라이다·칼렉·EQL퍼포먼스클럽·씨엘르 등 러닝 관련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지 위주의 쾌적한 러닝 환경과 편리한 보관함·샤워 시설을 갖춰 러닝족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서울 서남권의 러닝 성지가 여의도라면 동남권엔 잠실이 있다. 특히 롯데그룹이 잠실 롯데타워 인근을 러닝 성지로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롯데가 개최하는 대표적인 러닝 행사다. 올해 스카이런은 총 2200여 명이 참가한다. 해외 엘리트 선수와 최근 3년간 1등부터 3등까지 수상자가 경쟁하는 엘리트 부문도 신설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몰에 ‘아디다스 롯데월드몰 브랜드 센터’를 선보였다. 아디다스의 브랜드 자산을 총망라한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으로 면적만 690㎡(약 210평)에 달한다. 롯데는 지난해 5월부터 연회원 1000명 규모의 국내 최대 러닝클럽인 ‘나이키 런클럽 롯데월드타워’도 운영하고 있다. 잠실 롯데타운에서부터 올림픽 공원 일대를 코스로 정해 주 1회 열리는 러닝 클래스다. 전문 코치가 매주 약 20~30명의 러너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러닝업체, 주요 상권 직접 공략
러닝 시장이 커지면서 유명 러닝화, 애슬레저 업체들은 주요 상권에 직접 매장을 열고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인 온은 지난 12일 서울 한남동에 국내 첫 단독 로드숍 매장을 열었다. 지상 1~3층에서는 대표 러닝화, 아웃도어 상품 등을 판매한다. 지하엔 러너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런허브’를 마련했다. 온은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러닝 관련 행사를 열 예정이다.아디다스는 지난달 서울 경복궁 인근 서촌에 러닝 특화 매장 ‘아디다스 퍼포먼스 서촌’을 개점했다. 내년 3월까지 운영하는 장기 팝업스토어 형태의 매장으로 대표 러닝화 시리즈 ‘아디제로(Adizero)’ 풀 라인업을 비롯해 프리미엄 ‘Y-3’ 라인, 서울마라톤 특화 상품 등을 집중 배치했다. 고객이 직접 러닝화를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상 러닝화도 봄을 맞아 쏟아지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 16일 무신사와 함께 아웃도어 러닝화 제품인 아디다스 테렉스(TERREX)를 공개했다. 전문 스포츠 활동에서 요구되는 기능성을 일상에서도 가볍고 쉽게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스페이스는 이달 초 아웃도어 러닝에 특화한 벡티브 컬렉션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제품인 ‘서밋 벡티브 프로 3’는 카본 플레이트에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플레이트를 더해 장거리 러닝에서도 추진력과 안정성을 높였다.
푸마는 지난달 러닝과 근력운동을 결합한 경기인 ‘하이록스’ 전용 운동화인 ‘SS26 하이록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에서 시작해 현재 30개국 85개 도시에서 열리는 운동 종목이다. 푸마가 선보인 하이록스 전용 운동화는 급격한 방향 전환과 반복 질주에 맞게 설계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