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인플레 영향 적어 매력
월가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점"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세무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는 6.05% 오른 46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비스나우(5.73% 상승) 세일즈포스(4.30%) 어도비(3.16%) 등 다른 주요 소프트웨어주도 나스닥지수가 0.26% 조정을 받는 동안 주가가 뛰었다.
반등의 배경에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와 소비재 업종이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와 제조 원가 상승으로 실적 전망이 흔들린 반면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은 제조 공정이나 배송 과정이 없어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키스 와이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AI 공포로 실제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튜이트, 세일즈포스 등 9개 종목을 시장 조정 시 최우선 매수 대상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내려왔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업종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