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하델리히·오를린스키…'亞 클래식 수도'로 뜨는 통영
봄 타고 오는 클래식 선율
27일 개막하는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엔 亞 최초 '클래식 노벨상' 진은숙
조성진, 개막 공연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현대음악 거장' 벤저민 등 초연작 잇달아 선봬
27일 개막하는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엔 亞 최초 '클래식 노벨상' 진은숙
조성진, 개막 공연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현대음악 거장' 벤저민 등 초연작 잇달아 선봬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대장정을 이어간다. 이번 음악제에서 펼쳐지는 공식 공연은 총 26개. 2024년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 격인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거머쥔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이 예술감독을 맡는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를 이끌고 있는 진 예술감독이 내세운 올해 주제는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다. “음악은 인간에게 인생의 깊이를 경험하게 하고, 통영국제음악제는 우리에게 그 깊이를 직면할 기회를 선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성진 공연, 일찌감치 ‘전석 매진’
지난해 통영 일대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등장으로 들썩였다면 올해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열기를 이어간다. 조성진의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은 지난해 말 예매 개시와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처음 선보이는 무대는 27일 개막 공연이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3년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명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조성진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협연한다. 이 무대에서 윤이상의 ‘예악’(1966),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등도 연주된다. 조성진은 30일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에도 오른다. 그는 바흐 파르티타 1번, 쇤베르크 피아노 모음곡,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 ‘14개의 왈츠’ 등을 들려준다.
올해 음악제를 빛낼 상주 작곡가·연주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영국 현대음악의 거장’ 조지 벤저민이 상주 작곡가로 활동한다. 세계 최고 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작곡가를 거쳐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작곡가를 맡고 있는 그는 오페라 ‘리튼 온 스킨’(Written on Skin) 등으로 명성을 쌓았다. 상주 연주자로는 그래미상·오푸스클래식상 등 해외 주요 음악상을 휩쓴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비보이 및 패션모델 활동을 겸하는 실력파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가 나선다.
‘아시아 대표 현대음악 축제’…세계 초연작 잇따라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