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량 실시간 조정…'AI 관제' 첫 시험대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 시행
거래소 지시로 예측 오차 줄여
거래소 지시로 예측 오차 줄여
오는 3월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제도’는 국내 가상발전소(VPP)산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발전량을 예측해 정산받는 수준에 머물던 전력중개 사업이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실시간으로 출력을 조정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H에너지, 해줌 같은 기업들은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등을 모아 하루 전에 발전량을 예측하고, 예상 발전량과 실제 발전량의 차이에 따라 정산받는 전력중개 방식으로 수익을 내왔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여러 발전소를 하나로 묶어 VPP처럼 운영하면서 계통 상황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지시를 받아 출력을 실시간으로 늘리거나 줄이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 단순한 예측 사업에서 전력망 안정화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진화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민간 기업의 인공지능(AI) 관제 역량을 시험하는 첫 무대로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전력 흐름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발전은 지역 곳곳에서 이뤄지고, 수요는 시간대별로 급변한다. 이 과정에서 발전·송배전·소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제어하는 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AI 기술이 있어도 민간 기업이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의 판’이 깔리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결국 준중앙급전제도는 그동안 발전량 예측 중심의 전력중개 사업을 해온 기업들이 실시간 출력 조절 중심의 ‘진짜 VPP’ 단계로 도약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를 통해 국내 VPP 사업자의 실시간 제어 역량이 입증되면 이를 토대로 소매시장 단계적 개방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지금까지 H에너지, 해줌 같은 기업들은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등을 모아 하루 전에 발전량을 예측하고, 예상 발전량과 실제 발전량의 차이에 따라 정산받는 전력중개 방식으로 수익을 내왔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여러 발전소를 하나로 묶어 VPP처럼 운영하면서 계통 상황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지시를 받아 출력을 실시간으로 늘리거나 줄이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 단순한 예측 사업에서 전력망 안정화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진화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민간 기업의 인공지능(AI) 관제 역량을 시험하는 첫 무대로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서 전력 흐름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발전은 지역 곳곳에서 이뤄지고, 수요는 시간대별로 급변한다. 이 과정에서 발전·송배전·소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제어하는 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AI 기술이 있어도 민간 기업이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의 판’이 깔리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결국 준중앙급전제도는 그동안 발전량 예측 중심의 전력중개 사업을 해온 기업들이 실시간 출력 조절 중심의 ‘진짜 VPP’ 단계로 도약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를 통해 국내 VPP 사업자의 실시간 제어 역량이 입증되면 이를 토대로 소매시장 단계적 개방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