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중개형 ISA, 절세 계좌 8조 몰려…신규 고객 수수료 평생 혜택
중개형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높다.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주식과 ETF 투자 수요가 확대됐고, 연초 자산 배분 과정에서 ISA 계좌를 활용하려는 수요까지 겹치며 순 입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규모도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개형 ISA 잔고와 고객 수는 2024년 말 대비 각각 136%, 24% 증가했다. 지난달 21일 기준 중개형 ISA 고객 수는 144만명을 넘어 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 투자보다는 절세를 고려한 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중개형 ISA를 선택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계좌 내 자산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내 주식과 국내 ETF의 합산 비중은 2024년 말 46.6%에서 지난 1월 49.4%로 상승했다. 증시 회복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수요 확대에 맞춰 중개형 ISA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한 해 동안 중개형 ISA를 신규로 개설하는 고객에게는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평생 제공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되며 수수료율은 국내 주식 0.0036396%, ETF·상장지수증권(ETN) 0.0042087%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을 통한 전용 서비스도 확대했다. ISA 계좌 이용 시 일반 계좌 대비 절세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ISA 절세 시뮬레이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상승기에 절세와 수익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중개형 ISA로 몰리고 있다”며 “국민적 자산 형성 계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