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패션 넘어 식품·반려용품까지…'이구홈 성수' 2호점 낸 29CM [현장+]
패션 중심 1호점…2호점은 식품·반려용품도 망라
라이프스타일 수요 선점 위한 오프라인 전진기지
라이프스타일 수요 선점 위한 오프라인 전진기지
29CM는 이번 매장을 기존 이구홈 1호점의 흥행을 잇는 동시에 패션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오프라인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6월 성수동 연무장길에 첫 매장을 연 지 반년 만에 동일 상권에 2호점을 추가 출점하며 성수 일대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본격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판매 공간은 2·3층에 걸쳐 조성됐다. 콘셉트는 '취향 만물상점'이다. 총 169개 브랜드, 약 6700개의 상품을 큐레이션했다. 2층은 '푸드 팬트리'를 중심으로 디저트와 잼, 오일, 차·커피, 이너뷰티 등 식음료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고, 반려동물 용품과 문구류·운동용품 등 소형 생활 소품을 함께 구성했다. 가볍게 들고 나갈 수 있는 아이템 위주로 배치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2호점의 핵심은 확장형 큐레이션이다. 키친·홈패브릭 등 기존 강점 카테고리에 더해 푸드, 반려용품, 욕실용품을 본격적으로 편입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로 넓혔다. 29CM는 "제품을 진열하는 공간을 넘어, 취향과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1호점의 성과가 있다. 이구홈 성수 1호점은 개점 반년 만에 누적 방문객 60만명을 돌파했는 방문객의 80% 이상이 2030세대였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30%를 웃돌았다. 온라인에서 축적한 취향 데이터와 큐레이션 역량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수치로 입증한 셈이다.
29CM는 향후 고객 반응과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장 구성과 배치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1호점에서 푸드트럭 형태로 테스트 운영했던 식음료 카테고리를 2호점에서 상설화한 것도 이런 실험의 연장선이다.
회사 측은 성수동을 패션·뷰티 중심 상권에서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확장하는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 2호점은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패션을 넘어 주거와 일상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는 출발점"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내 추가 출점도 검토 중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