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그룹 배틀 승자, 결국 ‘머리 대전’서 정해진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지난 28일부터 ‘슈퍼 위크’가 시작됐다. 바론 진영과 장로 진영의 동일 시드끼리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현재 스코어는 12 대 14로 장로 진영이 앞서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경기에서 장로 진영에 속한 DRX와 BNK 피어엑스가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30일 바론 진영의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를 5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꺾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이번 주말에 치러지는 상위 시드간 대결인 일명 '머리 대전'으로 그룹 배틀 최종 승자가 정해진다.
바론 진영이 현재 스코어는 밀리지만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바론 진영 1시드인 젠지 e스포츠와 2시드인 T1이 지난 1주 차와 2주 차에서 4승 0패로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장로 진영의 1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2승 2패에 그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2시드인 디플러스 기아가 3승 1패를 거두며 장로 그룹 내 1위를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오늘(31일) 치러지는 T1과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장로 그룹의 승리가 확정된다. 이 경우 디플 기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장로 그룹 2위인 BNK 피어엑스 역시 직행 가능성이 높다. 3위인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3 대 0 승리를 거둬야 동률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바론 그룹 2위인 T1은 플레이인에 갈 확률이 높아진다. 1위인 젠지와 득실차가 3점으로 젠지가 0 대 3으로 완패하는 경우에만 동률이 된다.
한편 이번 LCK 컵 대회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다. LCK 공식 경기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다. 업계에선 LCK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LCK 경기당 평균 AMA(평균 분당 시청자 수)는 63만 명으로, 이 가운데 약 60%가 해외 시청자였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