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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은 잠재적 간첩" 현수막 건 단체…경찰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내일로미래로당'의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원외정당 내일로미래로 대표 등 관계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신고되지 않은 계좌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부정선거 의혹 등을 조장하는 현수막 제작에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의 '애국현수막' 대표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국현수막은 내일로미래로당 측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뒤 현수막 게시 활동을 해온 단체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유학생은 잠재적 간첩", "부정선거가 내란이다" 등 혐중 정서와 부정선거 의혹을 부추기는 문구의 현수막을 부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자금법은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을 통해 정치자금을 기부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정치자금의 지출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단일 계좌를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를 올려 "내일로미래로당과는 더 이상 협력하기 어렵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는 내일로미래로당 명의로 애국현수막 후원금을 입금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