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판가 인상·경쟁사 위기…목표가 30만→51만원 상향"-하나
하나증권 보고서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가격은 톤당 1000위안 인상됐고 유통업자들의 재고 선확보영향으로 추가로 톤당 1000위안이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지난해 중국 스판덱스 수요가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특히 하반기 전방수요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이 지난해 초 70%대 후반에서 현재 85%까지 상승한 점도 수요 회복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중국에서 올해 증설은 화평 7만5000톤, 라이크라 온천 3만톤과 내년 신샹 5만톤 등으로 수요 증가율이 해마다 9%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 공급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사이클"이라고 설명했다.
부담은 화하이 청산 가능성에 따라 설비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점이다.
화하이 스판덱스는 캐파(생산능력) 22만5000톤을 보유한 중국 '톱 3' 업체인데 현대 하화이는 이미 법원에 파산 회생 신청서를 낸 상태다. 과도한 부채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한 탓이다.
윤 연구원은 "청산 가능성이 적지 않고, 생존하더라도 2개 라인만 가동하거나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산 땐 중국 전체 캐파의 15%가 없어지며, 살아남더라도 낮은 가동률로 인해 전체 캐파의 6%가 없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보수적으로 감안해도 올해 예정된 중국 스판덱스 증설이 '제로'(0)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그럼에도 판가 인상, 경쟁사 위기를 감안해 효성티앤씨의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평가가치)를 높인다고 했다.
그는 "톤당 1000위안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분 약 450억원을 반영했고, 경쟁사 위기에 따른 시장 지배력 상승이 예상된다"며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정치는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