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UAE 실세에 "백년해로 하자"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접견
방산·원전 등 협력 구체화 속도
방산·원전 등 협력 구체화 속도
이 대통령은 칼둔 청장에게 “한국과 UAE는 백년해로하는 관계를 만들기로 했는데, 실질적으로 어떻게 (협력을) 할지 잘 검토해 구체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신속하게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배석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쪽을 바라보며 칼둔 청장에게 “비서실장이 UAE와의 공동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데, 두 분이 잘 지내고 있냐”며 농담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 국빈 방문에 앞서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UAE를 먼저 찾아 방산,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칼둔 청장은 “형님처럼 생각하는 강 실장과 긴밀하게 협의해 성과를 내겠다”고 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과 칼둔 청장이 너 나 할 것 없이 친밀감을 과시한 건 양국 협력이 천문학적 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석유 부국인 UAE는 AI와 방산, 차세대 원전 분야에 관심이 크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로, 한국 입장에서도 ‘오일머니’를 활용해 수출 시장을 넓힐 수 있어 ‘윈윈’이다. 특히 방산은 단순 수출에서 나아가 공동 개발, 현지 생산체계까지 갖추는 전방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증폭될수록 역내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며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 속에서도 균형점을 찾고 호혜적인 접점을 늘려가는 지혜로운 실용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