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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능 중 '영어 1등급' 비율 가장 낮다…난이도 조절 실패
상대평가 1등급 비율 4%인데…
영어 절대평가 1등급 3.11% 불과
"사교육 경감 위해 절대평가 전환"
정책 취지 무색 지적도
영어 절대평가 1등급 3.11% 불과
"사교육 경감 위해 절대평가 전환"
정책 취지 무색 지적도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 수능에서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수는 1만515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3.11%다. 상대평가로 치러진 국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수는 2만2935명(4.67%), 수학 1등급 수험생 수는 2만1797명(4.62%)로 영어 1등급자 수가 가장 적었다.
상대평가 과목에선 1등급 비율이 4%로 정해져 있다. 절대평가 기조에선 6~10% 이내가 1등급을 받으면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1등급 비율은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0% △2020학년도 7.43% △2021학년도 12.66% △2022학년도 6.25% △2023학년도 7.83% △2024학년도 4.71% △2025학년도 6.22% 였다.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 격차도 컸다. '불국어'라는 평가를 받았던 국어영역 표준점수가 치솟으면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139점)보다 8점이 높아졌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는 구조다.
반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전년 150점)으로 통합수능 이후 가장 낮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8점이나 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가 14점까지 발생하며 국어의 변별력이 매우 높아졌다"며 "수학 만점을 받아도 국어 고득점 학생을 이길 수 없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