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5회 모바일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최혁 기자
문성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5회 모바일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최혁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도 ‘넥스트 디바이스’로 진화해야 합니다.”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6 모바일 프런티어 콘퍼런스에서 문성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기 내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콘퍼런스는 제25회 모바일 기술대상의 부대 행사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술대상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로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문 부사장은 ‘모바일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AI 혁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 시대 강력한 프로세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AI 모델 규모가 100배 커지는 등 모델 크기를 중심으로 AI가 발전했다”며 “이제는 AI 발전에 따라 강력한 프로세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들어갔다. 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 칩셋 적용으로 이전 모델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40% 향상됐다”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또한 각각 37%, 30% 향상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문 부사장은 이미지와 화질 개선 솔루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S25 모델에는 ‘프로스케일러’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됐다”며 “이를 통해 이미지 품질이 약 40%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프로스케일러는 칩셋에 설계된 AI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을 칩셋 내부에 적용해 화질 및 시인성 개선과 전력 효율 향상 효과도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과 신상민 SK텔레콤 부사장, 박철호 KT 상무, 이철훈 LG유플러스 부사장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문 부사장을 비롯해 이병원 SK텔레콤 AI연구개발 팀장, 이상헌 LG유플러스 개발담당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가 모여 차세대 AI와 모바일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