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제미나이 천하 오나?…서학개미, 브로드컴 사고 엔비디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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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제미나이 천하 오나?…서학개미, 브로드컴 사고 엔비디아 처분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서학개미들이 최근 주문형 반도체(ASIC) 기업 브로드컴(티커 AVGO)을 집중 매수했다. 반면 엔비디아(NVDA)는 가장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서학개미 고수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AVGO, 테슬라(TSLA),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

마감 가격 기준 AVGO는 386.08달러로 하루 전 거래일보다 4.19% 내렸다.

AVGO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 산업 핵심주로 꼽아 관심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6일 AVGO 목표주가를 기존 380달러에서 435달러로 상향했다. 단순한 AI 붐 수혜주가 아니라 AI 하드웨어 분야의 인프라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브로드컴의 원래 뿌리는 1960년대 휴렛패커드(HP)의 장비 사업부서다. 아바고 테크놀로지스란 이름으로 분사한 뒤 2016년 통신 칩 기업인 브로드컴 코퍼레이션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이어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CA테크놀로지스(2018년)와 시만텍의 기업 보안 사업부(2019년), 클라우드 가상화 및 컴퓨팅 기업 VM웨어(2023년)를 잇달아 인수해 오늘날 ASIC 기업으로 거듭났다.

시장 기대는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 모델 공개로 한층 높아졌다. 브로드컴은 지난달 18일 공개한 이 모델을 구동하는 TPU(텐서처리장치) 설계 협력사다. 구글은 TPU의 설계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브로드컴을 핵심 파트너로 선택했다. 브로드컴은 TPU 패키징 기술, 고속 통신 인터페이스 등 핵심 기술을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TPU 생태계 구축은 브로드컴 없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브로드컴이 구글의 TPU 생산 확대의 수혜자로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학개미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TSLA는 430.14달러로 0.01% 하락했다. MU는 1.68%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마켓PRO] 제미나이 천하 오나?…서학개미, 브로드컴 사고 엔비디아 처분
반대로 뉴욕증시에서 같은 날 서학개미 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NVDA, ‘SPDR S&P BIOTECH(XBI)’, ‘디렉시온 반도체 하루 3배(SOXL)’ 순이었다. 세 종목 주가는 각각 이전 거래일 대비 1.65%, -2.69%, 0.12% 변동해 마감했다.
[마켓PRO] 제미나이 천하 오나?…서학개미, 브로드컴 사고 엔비디아 처분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