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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드는 겨울철…식물로 생기를 더하는 법
추워도 탁한 실내공기 환기시켜야
공기 개선에 좋은 식물 키우는 것도 방법
늘어지는 식물로 거실 벽면 디자인하고
작은 화분으로 생동감 더하는 겨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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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개선에 좋은 식물 키우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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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입에 실내 환경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생활 공간에 실내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 질과 실내 분위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뀌는 이때가 실내 식물을 다시 점검해보기 좋은 시기다.
이 시기에 키우기 좋은 실내 식물로는 스킨답서스, 고무나무, 테이블야자, 아스파라거스 계열을 꼽을 수 있다. 관리 난이도가 높지 않고, 주거 환경에 두기에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스킨답서스는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대표적인 관엽식물이다. 공기 중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산화탄소는 가스레인지로 요리할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스킨답서스는 주방 근처에 두면 효과적이다.
물은 흙이 충분히 마른 뒤 주는 것이 좋고, 과습만 피하면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줄기 끝을 잎을 두고 잘라주면 길이 생장은 늦어진다. 잎이 많이 나 보다 풍성한 형태로 기를 수 있다. 반대로 줄기를 길게 기르면 벽을 따라 연출할 수 있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테이블야자는 이름처럼 책상이나 협탁 위에 두기 좋은 소형 야자류다. 마디가 가늘고 잎이 퍼지는 형태라 답답하지 않고, 실내에서도 비교적 잘 적응한다. 통풍이 잘 되는 실내에서 키우되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자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흙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물을 보충해주면 잎 끝이 마르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잎이 넓은 식물은 공통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젖은 천으로 잎을 닦아주면 좋다. 잎 표면의 먼지를 제거하면 광합성이 원활해져 생장에 도움이 되고, 고무나무처럼 잎이 두꺼운 식물은 광택이 살아나 보기에도 좋다.
같은 식물이라도 어디에,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공간의 인상은 크게 달라진다. 겨울철 움츠러든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동선과 시선을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먼저 늘어지는 식물로 선을 만드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스킨답서스나 아이비처럼 덩굴성 식물은 벽, 선반, TV장 위에 두었을 때 효과가 크다. 사람이 자주 오가는 동선과 시선이 머무는 높이를 기준으로 배치하면 좋다. 예를 들어 소파 옆 장식장, TV 옆 벽면, 창가 선반 위 등이다. 초록 줄기가 수평 또는 사선으로 흐르면서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거실에 공간을 할애해 식물을 배치하면 포인트가 되어 좋고, 집 안을 한 바퀴 돌며 시선이 닿는 지점에 나누어 배치하면 작은 집이라도 시선이 이어지는 위치마다 초록이 하나씩 등장해 공간이 살아 있는 느낌을 준다.
생화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마르는데 줄기를 거꾸로 매달아 통풍이 되는 그늘 공간에 두면 드라이플라워가 된다. 말리는 과정에서 색이 일부 빠지면 가을과 겨울의 차분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마음에 드는 잎이나 꽃잎을 두꺼운 책 사이에 끼워두면 압화가 되는데 이를 활용해 압화 액자를 만들어도 좋다.
겨울맞이는 난방기 점검과 두꺼운 이불 준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실내 환경을 점검하고, 작은 초록을 더해 집 안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도 그 일부다. 가을의 여운을 품은 채 겨울을 맞이하고 싶다면, 집 안에 숨을 불어줄 식물을 둘지 차분히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
이영미 플로라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