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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팀 첫 신설한 삼성 사업지원실…내년 초대형 빅딜 나오나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그룹 경영을 총괄 관리하는 조직인 사업지원실을 상설화하면서 M&A팀을 새롭게 구축했다. 지휘봉은 '빅딜 전문가' 안중현 사장이 잡았다. 안 사장은 삼성 내에서 2017년 약 9조 원 규모의 하만 인수 등 대형 M&A를 주도한 인물이다. 임병일 부사장 등 M&A 전문가들도 합류했다. 과거 미래전략실 시절 전략팀이 M&A를 전담하긴 했지만 삼성 내 M&A 전담 조직이 생긴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관계자는 "M&A 담당 인력을 정규 팀으로 만든 것은 향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삼성이 M&A팀을 별도 신설한 건 미래 10년을 좌우할 M&A를 단행할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지난 2017년 약 9조원 규모 하만 인수를 단행한 뒤 8년간 사실상 'M&A 공백기'를 보냈다.
업계에선 이번 M&A팀 구축에 대해 삼성의 미래 먹거리 사업 찾기가 본격화될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분야를 넘어 삼성이 과거 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낙점한 것처럼 제3의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란 얘기다. 이를 위해 그간 사업지원TF, 경영지원실 등 조직 내 흩어져있던 그룹의 M&A 기능을 사업지원실로 한 데 묶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선 이번 팀 신설을 감안할 때 추후 단행될 삼성 인사에 M&A팀 인력도 대폭 보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M&A팀 신설로 사업지원실은 기존 TF 조직보다 규모가 커지게 됐다. 감사 기능을 맡은 경영진단실이 지난달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사업지원실로 흡수된데 이어 M&A 기능까지 총괄하게 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