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체험존에 지난 4일 관광객들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양산을 쓰고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체험존에 지난 4일 관광객들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양산을 쓰고 대기하고 있다. 뉴스1
글로벌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첫 테마파크 '넷플릭스 하우스'를 개장한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인근 대형 쇼핑몰에 1만㎡(축구장 1.4배) 규모의 공간으로 조성되며 12일 공식 개장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내부에는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를 테마로 한 체험형 액티비티와 식음료 공간 등이 마련된다. 오징어게임부터 케이팝데몬헌터스, 기묘한 이야기, 웬즈데이, 브리저튼 등 대표 콘텐츠별 코너가 들어선다.

넷플릭스의 마리안 리 마케팅최고책임자는 AFP와 인터뷰에서 "접근성을 고려해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일상 속에서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팝업 이벤트를 운영하면서, 영구적인 공간이 있다면 훨씬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이번 펜실베이니아주 개장 이후 올해 12월 11일 텍사스주 댈러스에 두 번째, 2027년까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세 번째 지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팝업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 왔으며, 이번 테마파크 개장은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리 책임자는 "라스베이거스는 쇼핑몰이 아닌 스트립에 위치한 만큼, 운영 방식도 다르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공간과 마감, 제작물에 대한 투자를 보면 상당한 자본이 투입된 프로젝트임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로서는 미국 외 확장 계획은 없으며 "해외 진출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