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사옥.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사옥.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급감했다.

6일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3708억원) 대비 39.9% 감소한 22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추정한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80억원이었다.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매출액은 6조6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늘었다. 순이익은 3438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건 트레이딩 부문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트레이딩 총 운용손익은 2412억원으로, 직전 분기(4762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이익과 IB 캐리 포지션 평가손실로 인해 이익이 축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3분기 실적(컨센서스: 연합인포맥스) /이미지=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 3분기 실적(컨센서스: 연합인포맥스) /이미지=미래에셋증권 제공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영업활동 부진보다는 '회계상 착시'의 영향이 더 컸단 설명이다.

사측은 "영업이익 감소는 실질적인 영업활동 부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 방식에서 비롯된 회계상 결과"라고 해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펀드 형태로 투자했는데, 이 자산을 매각 과정에서 자기 지분 수익은 영업외수익(기타수익)으로, 다른 투자자 지분분은 영업비용으로 인식됐단 얘기다. 이 영향으로 실제 현금 유입이나 사업성과 무관하게 회계상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회계기준에 따른 표시 방식의 차이일 뿐 자사 영업활동 자체에는 변동이 없으며 실질적인 경영성과에는 영향이 없다"고 부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