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크리스마스네'…100만명 몰린 '인증샷 성지' [현장+]
숲 속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변신
지난해엔 누적 관람객 100만 넘겨
지난해엔 누적 관람객 100만 넘겨
캐럴이 흐르는 공방으로 들어서니 해리 곰 인형과 루돌프 조형물이 손 편지를 포장하고, 미니 기차는 선물을 싣고 달렸다. 각 건물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각종 선물과 편지 장식이 채워져 있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공간 콘셉트를 논의해온 끝에 10여명의 디자이너가 내부 건물을 직접 제작했다.
더현대서울의 크리스마스 마을을 보기 위해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만 2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도 이른 아침 개장 전부터 관람객들이 백화점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현장에서 QR코드로 대기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에는 동시접속자 4만5000명이 몰려 30분 만에 마감됐다.
크리스마스까진 두 달가량 남았지만 백화점들은 이달 크리스마스 트리와 초대형 미디어쇼 등 테마 공간을 공개하면서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개시했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연출은 모객 및 매출 증진 효과가 커서다.
2022년부터 선보인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의 경우 매년 수십만 방문객을 모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날로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3%에서 지난해 14.6%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소공동 본점 신세계스퀘어(미디어 파사드)에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스크린 규모를 지난해보다 61.3㎡ 확장한 총 1353.64㎡(약 409평)로 조성했다. 강남점에선 1층에 대형 나무들로 꾸며진 트리 로드(tree road)를 조성하고,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는 수십만 개의 조명을 설치해 금빛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연출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백화점의 연간 실적을 좌우하는 기간인 만큼 마케팅이 중요한데 오프라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장식만 한 게 없다"고 귀띔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