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번 주 월가는 세 가지 중요한 이벤트를 극복해야 합니다. ▲미·중 정상회담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테크의 3분기 실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주말 사이 무역 합의의 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0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신호가 켜진 것이죠. FOMC는 금리를 내릴 것입니다. 9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둔화해 추가 완화를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는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공개하겠죠.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은 90% 가까이가 예상을 웃도는 이익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세 가지 이벤트가 모두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 속에 월가는 연말 랠리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S&P500 지수는 6800을 넘어 36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1. 목요일 : 미·중 무역전쟁 휴전일


사흘 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끝난 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목요일(30일) 논의할 매우 성공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연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요. 중국에 대한 추가 100% 관세도 "제외됐다"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은 별도로 다양한 쟁점에 대해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 내년 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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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시아와 유럽 곳곳에서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4~1.4% 오름세로 출발했고, 상승 폭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에버코어ISI의 네오 왕 분석가는 지난 한 달가량 양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취했던 조치들, 즉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미국의 100% 추가 관세 위협과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강화 등은 모두 유예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미국산 대두, 보잉기 대량 구매가 이뤄지고 틱톡 매각은 최종 확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중국은 펜타닐에 대한 더 강력한 단속을 약속하고요. 대신 미국은 펜타닐 관세 20% 중 10%포인트를 낮춰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버코어는 "베이징이 발표한 무역 회담 결과 요약문에는 펜타닐 관련 관세 및 법 집행 공조가 주요 논의 주제로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시 주석이 직접 새로운 단속 약속을 하는 방식으로 펜타닐 교착 상태를 풀 '출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트럼프가 펜타닐 관세를 내릴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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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티가스의 댄 클리프턴 정책 분석가는 "양국은 ‘현상 유지’ 성격의 합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을 미루고, 미국은 새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식이다. 큰 이익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하방 위험을 막은 셈이다. 시장이 지금 보고 싶어 하는 건 바로 이런 안정이다. 추가 상방 호재는 펜타닐 합의가 이루어져 관세를 내리는 경우 정도겠지만,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 양국이 추진하는 것은 휴전이다. 중국은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있고, 미국은 희토류 산업을 키우고 있다. 양국은 현상 유지를 통해 세계 경제를 급격히 흔들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자급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 위험은 있다. 대만 문제 등 지정학적 갈등이 다시 불붙을 수 있지만 양국은 모두 그런 사태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국 지금 논의되는 건 대두, 틱톡 같은 상징적이고 작은 사안이다. 이런 것들이 현상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교환 조건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진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4개국은 무역 장벽을 철폐하고, 미국 상품에 우선적 시장 접근을 허용하고, 미국 제품 구매를 늘리기로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산 대부분 상품에 대한 19% 관세율과 베트남산 대부분 상품에 대한 20% 관세율을 유지합니다.

▷브라질과의 무역 합의도 가까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라고 밝혔고, 룰라 대통령도 회담이 "놀랍도록 좋았다. 며칠 안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11월 1일부터 현재 25%에서 30%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요.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 기한을 "몇 주 더(a few more weeks)"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레티가스의 클리프턴 분석가는 "중요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여러 나라와 작은 무역 협정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협정은 중국산 환적 화물을 막는 조항을 담고 있다. 매우 중요한 전략적 포석이다. 캐나다에 대해 10%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포함되지 않은 일부 품목에 한정된 것으로 본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공급망을 미국 가까이 재배치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 수요일 : 금리 인하+QT 중단


지난주 9월 CPI 발표로 미 중앙은행(Fed)가 이번 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의 확신은 더 커졌습니다. CPI의 월간 상승률은 8월보다 둔화했고, 연간 수치는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의 10월 금리 인하 베팅은 97.8%이고요. 12월 추가 인하 베팅도 93%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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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30일 FOMC 기자회견에서) "누군가 제롬 파월 의장에게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질문한다면 그는 아마도 9월의 점도표(추가 2회 인하)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12월에 세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고용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민간의 대체 데이터를 보면 일자리 성장은 여름 동안 매우 낮은 수준에서 약간 회복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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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는 이번 주 FOMC 결과를 다음과 같이 예상합니다.

▶FOMC는 25bp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이다. 정부 폐쇄로 인해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제한적으로 나오는 각종 데이터는 점진적인 노동 시장 둔화, 약 3%의 기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화 정책 성명서의 내용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역시 지난 14일과 같은 맥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되, 고용 목표와 인플레이션 목표 사이의 긴장감을 고려할 때 경제 전망에 대한 양면적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Fed의 대차대조표 감축(QT) 변경 또한 곧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최근 QT가 "향후 몇 달 안에" 끝날 수 있다고 했다. 다양한 데이터가 그런 조치가 신중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근 레포 금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은행준비금이 풍부(abundant)하기보다 충분함(ample)에 더 가깝다는 신호다.

에버코어ISI의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리를 25bp 인하할 예정이며, 12월에 다시 인하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해선 별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 파월 의장은 12월 인하가 확실하다는 아이디어에 반대할 것이며, 그 결정은 여전히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FOMC는 12월까지 QT 종료 의향을 발표할 것이다. 우리는 Fed가 자체 계획이나 컨센서스보다 훨씬 일찍 국채 순매수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본다. 월 약 35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순매수가 1분기(12월 결정) 중 어느 시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다.
▶12월 금리 인하는 매우 확실한 기본 사례다. 노동 시장이 더 심각하게 약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확인되면 50bp를 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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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과 관련해 "아마 연말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 베선트 장관은 최종 후보가 ▲케빈 하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미셸 보먼 Fed 부의장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3. 수~목 :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3분기 어닝시즌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 요인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3분기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이 145곳인데요. 이 중 84%가 주당순이익(EPS)에서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매출에서는 69%가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이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분기 실적이 4년 만에 가장 건강한 수준으로 컨선세스를 상회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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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로 비용이 상승하면서 기업 마진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S&P500 기업의 혼합 순이익률(실적을 발표한 기업+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업의 추정치)은 12.8%입니다. 이는 2분기 순이익률과 동일하지만, 1년 전(12.4%)과 5년 평균(12.1%)보다 높습니다. 관세 부담은 어디로 갔을까요? 업종별로 보면 수수께끼가 풀립니다. 3분기 순이익률은 4개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는데요. 금융(19.9% vs. 18.0%)과 유틸리티(16.7% vs. 14.8%) 등 관세 노출이 없는 업종이 그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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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또 기업 실적이 점점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티그룹이 집계하는 미국 기업 이익 수정 지수(Earnings Revisions Index)는 계속 개선되다가 지난 2주 동안 5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었는데요. 이번 주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는 기업 이익의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12개월 EPS 추정치는 계속해서 새로운 최고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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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드브라스코 라코스-부자스 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은 강력한 AI 투자 사이클, 지속적인 (정부의) 적자 지출, 그리고 여전히 회복력이 강한 소비자에 힘입어 우수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UBS 글로벌 자산운용 미주 CIO는 "기업들이 탄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주식은 추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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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3분기 어닝시즌의 피크입니다. S&P500 기업 중 170여 곳이 실적을 내놓는데요.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29일) 아마존, 애플(30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는 3분기 매그니피선트 7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는 2분기 27%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또 S&P500 기업 전체의 예상 성장률 8%의 거의 두 배에 달하지만,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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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최근 이들의 실적에서 AI 관련 지표를 주시하는데요. 특히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에 대해 더욱 그렇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현재 회계연도에 총 3600억 달러를 자본지출에 쓸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에는 이 규모가 42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AI 지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죠. 이런 막대한 지출이 성장과 이익으로 돌아오느냐가 중요한데요.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18%로, 알파벳의 3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26%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AI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가속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규모가 작은 오라클도 경쟁사들을 조금씩 따라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3대 지수 또 신기록…퀄컴 11% 폭등


상승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졌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1.23%, 나스닥은 1.86%나 급등했고요. 다우는 0.71% 올랐습니다.
"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으로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기술 산업에 대한 많은 전망은 중국을 제외한 것이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을 다시 고려하게 되면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테슬라는 4.31%. 알파벳 3.58%, 엔비디아 2.81%, 애플 2.28% 등 매그니피선트 7 주식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애플, 테슬라와 아마존 같은 기업은 생산과 제품 조달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서 무역 조건이 개선되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과 테슬라는 중국 매출 비중도 크고요. AMD 2.79%, 브로드컴 2.24%, 인텔 3.29% 등 반도체 주도 랠리 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나 상승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타협하면 미국산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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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11%나 올랐는데요. 새로운 AI 칩 AI200과 AI250을 발표한 효과입니다. AI200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휴메인(Humain)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퀄컴은 2019년에 데이터센터용 칩을 출시했지만, 실적은 미미했죠. 퀄컴의 주가는 한때 20%까지 뛰기도 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가가 치솟자 "잠재적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퀄컴의 AI 칩은 HBM 메모리가 없는 하위 버전이다. 1년 이내에 출시될 예정인데, 중동의 고객만 공개되었다. 퀄컴은 매출 잠재력을 10~20억 달러로 추산했는데, 시가총액은 오늘 아침 200억 달러 급증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 나이키(-0.77%) 등 소비재, 중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2.21%) 등 농업주도 장 초반 급등했지만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크리티컬메탈스(-13.71%) MP머티리얼스(-7.40%) 등 희토류 기업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지속될 수 있으니까요. 월가 일부에서는 미국이 희토류 기업을 육성하면, 중국이 희토류를 시장에 과잉 공급함으로써 가격을 폭락시켜 사업을 못 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이어지면서 인수합병(M&A)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아메리칸워터웍스컴퍼니(-2.54%)는 에센셜유틸리티스(-1.41%)와 합병하여 기업 가치 630억 달러의 유틸리티 거대 기업을 만들기로 했고요. 헌팅턴뱅크(-2.68%)는 케이던스뱅크(+4.38%)를 7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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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 23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연 3.989%, 2년물은 1.7bp 오른 3.501%를 기록했습니다. 아침에는 긍정적인 무역 협상 소식에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2년물, 5년물 경매에서 괜찮은 수요가 나타나면서 장기 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2년물의 발행 금리는 연 3.504%로 발행 당시 시장 수익률 3.503%보다 0.1bp 높게 나타났는데요. 5년물은 3.625%에 발행되었는데요. 발행 당시 시장 금리인 3.626%보다 0.1bp 낮게 결정됐습니다. 해외 수요(간접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덕분이었습니다.
"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금값은 3% 내렸습니다. 종일 4000달러 안팎을 오갔습니다. 미·중 합의가 이뤄지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금 가격 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온스당 3972달러선(지난 8월부터 상승세의 38.2% 되돌림 수준)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수준이 무너지면 3846달러(50% 되돌림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의 가격 흐름은 올해 고점이 이미 형성됐을 가능성을 높인다. 더 깊은 조정이 이어질 경우, 반등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금 보유의 펀더멘털한 이유가 갑자기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연초 대비 50% 이상 급등한 게 과연 정당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 다음 상승 국면은 2026년의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됐던 조정이 약 4개월간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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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쏟아지는 "멜트업" 경고


월가에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압도적입니다. 미국 경제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Fed가 금리를 내리고 있고요. 이에 기업 실적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요. 미·중 합의로 무역 갈등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나일스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지난주 S&P500 지수가 1.9%, 매그니피선트 7 주식은 2.5% 오른 뒤 주말에 무역 협상에 진전이 나타났다. 수요일이면 Fed가 금리를 낮추고 QT를 중단할 수 있으며, 수·목요일에는 매그니피선트 7 주식 중 5개가 탄탄한 실적을 공개할 것이다. 그리고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긍정적일 수 있다. 시장은 계속해서 멜트업(과열)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는 Fed의 정책 변화로 거품이 형성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통화 정책이 시장 유동성과 위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환경은 광범위한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나일스는 그러면서 이런 광범위한 낙관론이 상당한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후반에 본 것처럼, 과열로 인해 Fed가 실제 금리를 인상했던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라면서 "내년에는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30~50% 정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일스는 "파티가 지속되는 한 즐겨라. 내년 말쯤 숙취에 시달릴 것이다. 많은 AI 주식이 여전히 20~50%까지 오를 수 있지만, 2026년에는 큰 폭의 하락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야데니리서치는 S&P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7000, 내년 말까지 7700까지 오를 것이란 강세장 기본 시나리오의 확률을 55%에서 50%로 낮추고요. 시장이 멜트업될 확률을 25%에서 30%로 높였습니다. 약세 시나리오는 20%로 유지하고요. 야데니는 "9월 CPI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Fed가 올해 말까지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16% 올랐는데, 지수는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11, 12월을 합쳐 총 4%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올해도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 706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강세장 시나리오는 곧 멜트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휴전 확정"…걱정할 건 멜트업(과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칼슨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1950년부터 따져서 1월부터 10월까지 15% 이상 올랐던 적이 21번 있었는데요. 이중 마지막 두 달 동안 하락한 적은 딱 1번에 그쳤습니다.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첫 10개월이 좋으면 마지막 2개월은 더 좋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