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70억弗 vs 250억弗…간극 여전한 '현금투자'
한미, 현금 비중·분할기간 이견 커
李대통령 "관세협상 시간 더 필요
결국엔 합리적인 결과 도출할 것"
李대통령 "관세협상 시간 더 필요
결국엔 합리적인 결과 도출할 것"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두 시간가량 추가 협상을 벌였다. 김 실장은 청사를 떠나며 취재진과 만나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대미 투자펀드 3500억달러 가운데 20% 수준인 약 700억달러를 10년에 나눠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연간 70억달러 수준으로, 협상 초기 현금 직접투자 비중을 5% 안팎(175억달러)으로 주장했던 데서 물러선 것이다.
미국은 3500억달러 중 60%에 가까운 2000억달러를 8년에 나눠 직접 투자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250억달러를 투자하라는 것으로, 우리 측 입장과 간극이 크다. 미국 역시 3500억달러 전부를 현금 투자하라던 데서는 물러선 게 맞지만 우리 외환보유액 사정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담이 큰 수준이다.
한재영/김대훈/워싱턴=이상은 특파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