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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피아니스트 이혁·이효, 쇼팽 콩쿠르 3라운드 진출
40명 중 절반이 2라운드 통과
최종 결선 오는 18~20일 열려
10년만에 '제2 조성진'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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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쇼팽 콩쿠르 주최 측에 따르면 이혁과 이효가 본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는 20명으로, 한국인 피아니스트 3명 중 2명이 3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라운드에서 호평을 얻은 이관욱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이날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 40명 중 3라운드 진출자 20명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국적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쇼팽의 나라 폴란드는 3명, 일본 3명, 한국과 미국, 캐나다는 각각 2명 진출했다. 한국의 이혁, 이효 형제는 물론 10년 전 쇼팽 콩쿠르 결선 진출자였던 미국의 에릭 루와 캐나다의 케빈 첸, 그 외 중국과 일본 참가자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 20명은 14일부터 16일까지 3라운드 무대에서 연주한다. 3차 라운드는 소나타 한 곡과 폴란드 전통 춤곡 마주르카 등이 포함된 45~55분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 이후 10여 명이 최종 결선 티켓을 얻는다. <쇼팽> 저자인 김주영 피아니스트는 “본선 1, 2라운드에서 테크닉을 입증했다면 3라운드는 음악성 자체를 보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개성 넘치는 곡 해석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동생 이효와 2021년 쇼팽 콩쿠르 결선 진출자로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형 이혁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최종 결선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결선 마지막 무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또는 2번 중 한 곡을 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올해는 특별히 ‘폴로네이즈 환상곡’이 지정곡으로 추가됐다. 약 10분 길이인 이 작품은 기교보다 음악적 깊이를 평가하는 곡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