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발언에 AMD 11%↑…셧다운, 시장에 좋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오픈AI, 코어위브 등에 대한 투자가 '순환 거래'라는 지적에 "더 투자하지 않은 걸 후회한다"라고 잘랐습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저마진에 대해서도 월가는 구축 초기라며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AI 거품 우려가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아직 버블이 아니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AI 주식들이 다시 뛰면서 8일 뉴욕 증시를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1. 젠슨 "공급도 수요도 기하급수적"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의 xAI에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xAI가 200억 달러를 조달하는데요. 아폴로매니지펀드 등 투자자들은 특수목적법인(SPV)을 세워 엔비디아 칩을 구매한 뒤 이를 xAI의 콜러서스2 데이터센터에 5년간 빌려주게 됩니다. 엔비디아는 이 중 20억 달러를 투자해 SPV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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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오픈AI가 맺은 1000억 달러 투자, 오픈AI의 AMD와의 대형 계약 등 AI 업계의 대규모 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여전히 순환 구조가 '옥에 티'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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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오픈AI와 수백억 달러 AI 칩 공급 계약과 함께 최대 10% 지분을 주기로 한 데 대해 월가는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바클레이스와 제프리스, 멜리우스리서치 등은 목표가를 300달러까지 높였죠. 하지만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곤 애널리스트는 "아직 AMD가 공급하기로 한 GPU(MI450)는 존재하지도 않으며, AMD는 이런 규모의 AI 프로젝트를 구축한 적도 없다"라며 "AMD가 오픈AI에 주기로 한 신주인수권이 '순환 투자' 우려를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코렐로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나빠진다면, 순환적 관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AI 수요가 지속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죠. 그리고 월가는 AI 투자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투자는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거의 세 배로 증가할 것이다. 이런 투자는 오로지 건물과 전력 확대 능력에 의해서만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과거의 IT 투자 사이클은 부채에 의존했지만, 이번 사이클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강력한 현금 흐름과 정부 구매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도 과거처럼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서 AI 기술 채택은 비교적 확실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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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요는 확실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AI 도입 성과에 대해 " AI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여 20억 달러를 절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교적 빠른 투자 수익률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이 기술이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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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구조의 중심에 있는 젠슨 황 CEO는 CNBC에 나와서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늘었다"라며 AI 붐이 초기 단계여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AI 추론 모델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지만, 그 결과가 매우 좋아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가지 기하급수적인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픈AI에 대한 투자에 대해 “오픈AI의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좀 더 빨리 투자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라고 했습니다. xAI 투자에 대해서도 ”매우 기쁘다. 일론이 하는 거의 모든 것에 함께하고 싶다"라고 했고요.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 코어위브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제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투자다. 그들은 정말 특별한 회사이고, 세계를 위한 AI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우리 생태계의 일부가 되고 있다. 유일한 후회는 더 많이 투자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의 AMD와의 거래와 관련해선 "칩을 개발하기도 전에 지분의 10%를 나눠줬다는 게 놀랍다. 영리한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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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에 드리워졌던 구름도 걷혔습니다. 어제 IT매체인 인포메이션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마진이 예상보다 훨씬 낮다고 썼습니다. 8월로 끝난 3개월 동안 엔비디아 칩 기반 서버 임대로 약 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매출 총마진은 약 1억2500만 달러에 그쳤다는 겁니다. 매출총이익률이 14%인 셈인데요. 오라클의 전체 총마진 약 70%보다 훨씬 낮은 것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 기반 서버 임대에서 1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고 썼습니다.

기사가 나온 뒤 오라클의 주가는 2% 넘게 내렸는데요. 오늘은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월가가 그럴 수 있다고 분석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업 초기라는 것이죠.

대만의 유명 IT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지난 6~8월 오라클은 엔비디아 블랙웰(GB200) 칩을 조금씩 인수해 도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칩은 AI 서버 비용의 상당한 증가, 인프라 업그레이드 비용, 제한된 서비스 규모 등으로 인해 초기 구축 단계에서는 수익성이 낮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존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 총이익률이 처음에는 낮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3%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름폭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2. 골드만 "AI 거품 아니다"


AI에 대해선 '순환 투자 구조'뿐 아니라 '거품'이라는 논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영란은행은 지난 2일 개최했던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는데요.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증시의 가치가 "과도하게" 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AI 중심 기업들이 특히 취약해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즉, 증시 집중도가 높아져 상위 5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 닷컴버블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과대평가' 되었다는 점 등을 거론했습니다. 영란은행은 또 "AI의 영향에 대한 기대가 덜 낙관적으로 변할 경우" 큰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왜 영국의 중앙은행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이렇게 밝혔을까요? 영란은행은 "이러한 세계적 위험이 구체화하면 개방 경제이자 세계 금융 중심지인 영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최근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주가가 꽤 높게 평가되어 있다"라고 했고 이는 버블 논쟁을 심화시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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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오늘 "왜 우리는 아직 버블에 있지 않은가"( Why we are not in a bubble... yet")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각종 버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이 보고서에서 기술주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거품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다섯 가지입니다.

① 과거 버블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버블은 과도한 밸류에이션, 급격한 주가 상승, 과도한 레버리지(부채), 투기적 참여로 특징지어진다. 현재 일부 유사한 점(높은 밸류에이션, 높은 자본집약도, 벤더 파이낸싱)이 있지만 ① 기술주 상승은 실제 실적(earnings) 성장에 기반하고 있으며 ② 주요 기업의 재무구조는 탄탄하고 ③ AI 투자 경쟁은 소수 대형 기업에 국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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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기술주 밸류에이션 버블 수준 아니다
=밸류에이션 지표(P/E, PEG, P/B 대비 ROE, DDM)로 볼 때, 현재 시장은 역사적 버블 수준보다는 낮다. 매그니피센트 7’의 평균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비율은 약 27배로, 대형주 기준 닷컴버블 당시의 절반 수준이다. 주기이익성장비율(PEG)은 1.7배로, 1999년의 3.7배에 비해 낮으며, P/B 대비 ROE도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다.

③ 이익 구조에 차이가 있다
=과거 버블이 ‘기대’에 의해 주도되었다면, 현재 상승장은 실제 주당순이익(EPS) 성장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기술 섹터의 EPS는 2009년 이후 5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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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시장 집중도 높지만
=미국 상위 10개 기업이 세계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런 집중은 역사적으로 반복됐다(금융→운송→에너지→IT). 높은 집중도는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버블의 본질적 특징은 아니다.

⑤ 설비투자 급증에도 자금 구조 탄탄
=챗GPT 등장 이후, 대형 IT 기업의 설비투자는 2023년 1500억 달러에서 2025년 37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닷컴버블 때와 달리 대부분 투자는 부채가 아닌 잉여현금흐름으로 조달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의 평균 순현금비율은 –22%, ROE는 46%, 순이익률은 29%로, 매우 견조한 재무구조를 보인다. 다만, 데이터센터 등 일부 분야에서는 부채 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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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전략가는 "AI와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아직 시장 전체가 버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수익성이 탄탄하게 유지되는 한, 시장 붕괴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면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만 그런 게 아닙니다. 데이터트랙리서치도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증시에서는 전형적인 '에브리띵 랠리'(everything rally)를 나타났다. 미국 주식(S&P, 나스닥, 러셀)과 미국 외 주식(EAFE, 신흥시장) 모두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이례적인 1년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아직 없으며,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UBS자산운용의 마크 하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대형 기술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닷컴버블이 절정에 달했던 2000년 당시 기술기업보다 훨씬 낮아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3. Fed "올해 추가 인하"


Fed의 금리 인하 전망도 상승장을 지원하는 요인입니다. 나일스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상승장을 전망하는 하나의 조건만 들라면 금리 인하를 꼽습니다. 그는 "Fed가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연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하죠.

오후 2시 발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이런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했습니다. 위원들이 최대 고용, 물가 안정 등 이중 책무의 양쪽에 대한 위험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올해 내에 추가 완화 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원들은 지난달 금리 인하를 재개했는데요. 그 이유는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이 감소했거나 증가하지 않아서" 정책 금리를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가자 대다수가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을 강조했지만", "대부분은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추가로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most judged that it likely would be appropriate to ease policy further over the remainder of this year)했습니다.
젠슨 황 발언에 AMD 11%↑…셧다운, 시장에 좋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BMO는 "파월 의장은 FOMC의 금리 결정이 회의마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ed 위원들은 근소한 차이로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제시하고 있다. 고용 시장 우려와 여전히 다소 긴축적인 정책 기조로 인해 이달 말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매파적 놀라움이 없었다. 회의록은 Fed가 고용 위험 관리 목적으로 개선되는 성장 전망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이는 위험자산 친화적이다. 주가 상승에 대한 경각심도 없었다. '여러' 위원이 AI 도입이 노동 수요를 약화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자금시장 동향에 대해 계속 논의했지만, 모두 당분간 양적 긴축(QT)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데이터 발표도 없고, 회의록도 예상 수준이다 보니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후 4시 21분께 10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4.129%, 2년물은 1.6bp 상승한 3.588%에 거래됐습니다.
젠슨 황 발언에 AMD 11%↑…셧다운, 시장에 좋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10년물 경매가 약간 실망스러웠던 영향이 있었는데요. 발행 금리가 4.117%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114%보다 0.3bp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이 2.478배에 그쳤는데요. 최근 6회 입찰 평균 2.57배보다 낮았습니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입찰 비율이 66.8%에 그쳐 최근 6회 평균(73.7%)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4. 셧다운 장기화…시장 긍정적?


연방정부 셧다운은 8일째 이어졌습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또 둘 다 부결했습니다. 정부 재개를 위한 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젠슨 황 발언에 AMD 11%↑…셧다운, 시장에 좋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월가에서는 문제가 불거져야 정치권이 합의할 것이라고 봅니다.

① 공항에서의 마비 사태입니다. TD코웬은 "여행 문제가 이번 셧다운을 종식시키는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한 항공 교통 관제사들의 결근으로 인한 공항에서 항공기 지연 사례가 이미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죠. 지난 2018~2019년 35일간의 셧다운도 공항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양당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② 급여 미지급입니다. 국가안보 등 필수 분야여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 해안경비대 등이 급여일인 15일 돈을 받지 못하면 정치권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겁니다.

③ 11월까지 셧다운이 이어지면 11월 1일에 미국인들에게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에 따른 보험금 인상이 통보될 수 있는데요. 그러면 미국인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월가는 아직 셧다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일부에선 셧다운으로 인해 정부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게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전략가는 " 정신없이 돌아가는 데이터 발표가 잠시 멈춘 것은 어느 정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시장이 '최소 저항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방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관점에서는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데이터가 없어도 Fed는 10월 29일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겁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가 없어도) 현재 경제 환경에서는 10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여전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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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칼라일은 9월에 1만7000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을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이런 데이터가 나왔으면 시장이 불안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사 카드 사용액 등을 기반으로 9월 고용률이 ”몇 달 만에 가장 느린 속도”인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고 추정했지요. 지난 8월 정부 통계에서 고용률은 1.2% 증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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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셧다운에도 달러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오늘 장 중 한때 99.06까지 올라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탓인데요. 일본은행이 국채 시장에 개입해서 오르고 있는 국채 금리를 눌렀는데요. 이는 엔화를 풀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1달러당 152.7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48시간 이내에 새로운 총리를 지명하기로 하면서 달러 강세는 약간은 수그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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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온스당 4070.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선을 돌파한 뒤 추가 상승한 것이죠. 은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은 현물은 전장보다 3.2% 급등한 온스당 49.3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HSBC는 은 가격 전망을 다시 높여서 다음 주 온스당 5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치솟고 있는 금값이 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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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MD 이번 주 43% 폭등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58% 상승한 6753.72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1.12% 상승했습니다. 둘 다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다우는 약보합(0%)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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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의 발언으로 AI 주식들이 살아났습니다. AMD는 11.37% 상승했습니다. 오픈AI와 대규모 계약을 발표한 뒤 사흘 연속 뛰면서 이번주 무려 43%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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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 판매 증가로 장기 실적 전망을 높였던 델은 어제 3.5% 오른 데 이어 오늘 9% 넘게 급등했습니다. 델은 어제 2030회계연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7~9%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3~ 4% 전망치보다 높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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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1.29%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스탠다드형 모델 Y와 모델 3를 발표한 뒤 시장은 실망감을 표했었죠.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마저 "올바른 방향"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약 5000달러 정도 낮다는 사실에 "비교적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리포트맥모란(FCX)은 5.31% 급등했습니다. 시티그룹이 기존의 ‘중립’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공급 부족으로 구리 가격 전망치를 높이면서 대표적인 구리 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주가는 8.51% 폭등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은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캐나다에 상당히 큰 규모의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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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는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8.1% 폭락했습니다. 보통주 3050만 주를 주당 16.85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어제 종가보다 10% 이상 낮은 것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