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세계의 공대 기획 돋보여…차별화된 탐사 보도 이어지길"
한경 독자위원회
독자위원회 3분기 회의
박병원 위원장
아르떼 지면으로 각종 전시 접해
한경이 문화계 콘텐츠 확대 앞장
김도영 교수
공공기관 증식 예리하게 짚어내
국가지출 줄이는 기사 더 나와야
이창재 변호사
네이버·두나무 통합 취재 참신
이공계 인재들에 야망 심어줘
김우경 실장
석유화학산업 관련 이슈 선도
기업 직면한 상황 균형있게 담아
장혜진 상무
K중기 흥망성쇠 시리즈 눈길
중소기업 현실 제대로 짚어내
독자위원회 3분기 회의
박병원 위원장
아르떼 지면으로 각종 전시 접해
한경이 문화계 콘텐츠 확대 앞장
김도영 교수
공공기관 증식 예리하게 짚어내
국가지출 줄이는 기사 더 나와야
이창재 변호사
네이버·두나무 통합 취재 참신
이공계 인재들에 야망 심어줘
김우경 실장
석유화학산업 관련 이슈 선도
기업 직면한 상황 균형있게 담아
장혜진 상무
K중기 흥망성쇠 시리즈 눈길
중소기업 현실 제대로 짚어내
이날 회의는 박병원 한경 독자위원회 위원장(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주재했다. 김도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이창재(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우경(SK이노베이션 PR실장), 박종민(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 박현주(신한금융그룹 소비자보호부문 그룹장), 곽주영(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조성우(의식주컴퍼니 대표), 장혜진(오리온 홍보팀 상무), 김선규(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위원이 참석했다.
◇국가 위기에 방향 제시한 한경
통상 마찰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나아갈 길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는 주문이 잇따랐다. 곽주영 위원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상 갈등에서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중국 등의 사례를 보며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공급망에 도움이 될 경제 외교에 힘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 보도와 정부의 역할을 꾸준히 후속으로 다뤄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우경 위원은 “한경이 위기에 몰린 석유화학산업 관련 이슈를 선도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 일각에서는 석유화학업계가 그동안 투자에 소홀했다며 질타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한경은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 위기 국면에서 정부의 강한 통제를 경계하고, 기업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어달라”고 했다.
◇기업 현실 심층 취재 돋보여
박현주 위원은 퇴직연금 시리즈와 관련해 “금융권의 고민을 잘 담았지만 관리 부실로 수익률이 낮은 듯한 인상을 준 건 아쉬웠다”며 “영국 등의 사례를 통해 독자 이해도를 높인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장혜진 위원은 ‘K-중기 흥망성쇠’ 기획을 두고 “대기업 중심 보도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가치사슬을 조명했다”며 “국제 정세 속 중소기업의 현실을 잘 비췄다”고 했다.
이창재 위원은 네이버와 두나무 간 통합 관련 기사에 대해 “평범한 독자가 알기 어려운 거래 구조를 깊이 있게 다룬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공대 출신 기업인들의 성공담을 소개해 이공계 인재들이 꿈과 야망을 키우는 데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르떼·경제야 놀자로 지평 넓혀
아르떼와 웨이브, 머니 섹션과 ‘경제야 놀자’ 면 등 풍부한 문화·교육 콘텐츠는 독자층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박병원 위원장은 “최근 아르떼 지면을 통해서 광주·부산 전시와 키아프 프리즈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문화계 볼거리가 많아져 한경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혜진 위원은 교육 코너 ‘경제야 놀자’에 대해 “문해력 훈련에 도움이 되는 기사가 많다”며 “어려운 경제용어를 쉽게 풀어주고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도 평소 어려운 주제를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민 위원 역시 “아르떼면과 머니면 등은 별도 색상의 고급 인쇄용지를 사용해 독자의 눈길을 끄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한경의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띈다”고 했다.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 써야
위원들은 개선해야 할 사안도 짚었다. 김선규 위원은 “기사에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영어 표현이나 업계 은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더 넓은 독자층을 고려해 용어를 순화했으면 한다”고 했다.김도영·박종민 위원은 “우수한 시리즈 기사가 많은데 지면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연계된 기사를 한 번에 찾기 어렵다”며 접근성 개선을 주문했다. 조성우 위원은 “공대 시리즈에서 스타트업 사례를 연결한 점은 좋았지만, 지면 전반적으로는 스타트업 보도 비중이 작아 아쉽다”며 “스타트업의 다양한 성장 스토리를 소개해줬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박 위원장은 “위원들이 공통적으로 높이 평가한 것은 한경의 기획력과 심층성”이라며 “한 번 보도로 끝내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다시 읽히는 기사, 다른 언론과 차별화한 탐사 보도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