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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니서 무허가 증축 공사하던 이슬람 기숙학교 붕괴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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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명 매몰
    사진=AFP
    사진=AFP
    인도네시아에서 무허가 증축 공사를 하고 있던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안에서 기도하던 학생 최소 3명이 숨지고 38명이 건물 아래 매몰됐다.

    30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5분께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시도아르조에 있는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다. 이 사고로 13살 남학생 1명 등 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이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다.

    이날 오전 기준 38명이 잔해에 매몰돼 실종됐고 이들 대부분은 12∼18살인 남학생(7∼11학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피해자들은 무허가 증축 공사를 하던 기숙학교 건물에서 남학생들이 오후 기도를 하다가 잔해에 깔렸다. 같은 시각 여학생들은 다른 건물에서 기도 중이었다.

    경찰과 구조대원은 중장비를 동원해 콘크리트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8시간 만인 전날 밤 잔해에서 생존자 8명이 구조됐다. 에이피(AP) 통신은 구조대원들이 추가 시신을 목격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따.

    경찰 당국은 이번에 무너진 건물은 원래 2층짜리 건물이었지만, 허가 없이 2개 층을 증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당국은 "기존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가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고,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학교 쪽에서는 학생 6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지만,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날 정오께 잔해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수는 38명이라고 정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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