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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엔진이 이렇게?…메모리·통신 업계도 눈길 끈 '48조 시장'
SK하이닉스 HBM 3D 맵 사례에 유니티 사용
LG유플러스도 '키즈토피아' 등 제작 활용
게임 업계 넘어 디지털트윈 사업 '핵심 키'
LG유플러스도 '키즈토피아' 등 제작 활용
게임 업계 넘어 디지털트윈 사업 '핵심 키'
유니티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유니티 기반 3D 기술 사례를 공유하는 '유데이 서울: 인더스트리'를 개최했다. 유니티는 실시간 3D 엔진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의 인프라 콘텐츠를 구현하는 기업간거래(B2B)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 실시간 시뮬레이션 등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업체로 꼽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엔진 시장 규모는 올해 343억달러(약 48조4693억원)로 평가된다. 2032년까지 842억달러(118조9830억원)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 메타버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게임엔진을 활용한 콘텐츠 수요가 예상되면서 연평균 13.7% 성장률이 예상된다.
SK AX도 선택한 3D 최적화 기술
강철규 SK AX 제조DT 서비스 매니저는 "일반적인 D램은 엑셀 시트로 기록했으나 입체적인 기록이 필요한 HBM은 엑셀로만 데이터를 기록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HBM은 완제품이 나오면 끝이 아니라 역추적이 필요한 상황이 계속 발생해 데이터 기록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직으로 D램이 축적되는 HBM의 경우 각 칩이 어떤 공정을 지나 완제품이 만들어졌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입체적인 기록이 필요한 상황. 특히 고객사에서 HBM의 어떤 층의 칩에서 데이터 오류가 있는지 역추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제조사 입장에서는 정확한 데이터 아카이빙이 더욱 중요하다.
강 매니저는 "HBM은 상품은 하나지만 데이터는 여럿"이라며 "파운드리 단계부터 각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맵은 다르지만 종합적으로 상품을 표현할 수 있는 규격화된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래서 2D가 아닌 3D 데이터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SK AX가 유니티를 사용한 이유는 '범용성' 때문이다. SK하이닉스에는 유니티와 상응하는 자체 데이터 관련 플랫폼이 있지만 C#언어와 이식이 안 된다는 한계점이 있다. 유니티의 경우 범용성이 높아 C#언어를 수용할 수 있는 것.
B2C까지 뻗어나간 게임엔진 산업
LG유플러스의 AI 교육 플랫폼 키즈토피아는 자사의 키즈폰의 기본 탑재된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의 키즈폰은 갤럭시A16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즉 가벼운 동시에 뛰어난 성능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 특히 키즈토피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남아로도 수출되고 있어 최적화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한승오 LG유플러스 CSO 메타버스프로젝트 담당 팀장은 "언리얼엔진은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반면 유니티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에서도 구동 가능해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키즈토피아는 지난해 11월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교육 카테고리에서 태국 5위, 말레이사 9위, 한국 12위, 필리핀 18위를 차지했다.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는 유니티와 고객사가 함께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전략을 나누는 자리”라며 “유니티는 앞으로도 고객사,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동행하며 혁신적인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