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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공효진 '교통체증'으로 인한 지각…사과 한마디 없었다 [BIFF]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윗집 사람들' 오픈토크에는 수백 명의 관객이 모여 배우들을 기다렸다. 행사는 오전 11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세 사람은 11시 15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사회자는 "교통 체증으로 인해 지연됐다"고 설명했지만, 배우들은 무대로 올라오면서 별도의 사과를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심지어 하정우와 공효진은 시종일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Sentimental)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3년 전에 (연출을) 제안받았다"며 "영화를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캐릭터들이 지루함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었고,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 너무나 몰입감이 있어서 영화가 한 공간에서만 이뤄진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스페인 원작보다 다채롭게 구성하려고 했다"며 "관객이 반 발짝 떨어져서 작품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어른의 짓궂은 동화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챕터마다 삽화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감독으로서 '로비' 이후 8개월 만에 신작을 내놓게 된 데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롤러코스터'를 시작으로 연출자로서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로비'와 개봉) 시차가 붙게 된 건 기회가 주어졌고 그것을 잡은 결과"라고 말했다.
'윗집 사람들'은 오는 12월 초 개봉 예정이다.
부산=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