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 감독 "깨끗한 나라 일본? 내부적으로 빈곤 허덕여" [BIFF]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일본 영화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의 기자회견이 19일 서울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나가타 고토 감독과 배우 하야시 유타, 모리이 아키라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의 제작 과정과 의미를 전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나가타 고토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세 인물이 서로 다른 시선으로 마주하는 범죄 사건을 서스펜스로 풀어내며 현대 대도시의 불안을 날카롭게 드러냈다.
주연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 넷플릭스 시리즈 '유유백서'(2023)에서 주연을 맡았던 기타무라 타쿠미와 아야노 고가 다시 호흡을 맞췄고,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하야시 유타가 합류했다.
신예 배우 하야시 유타는 "첫 경쟁 부문 초청이라 기쁘다. 한국 관객이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여성 감독으로서 범죄 서스펜스 장르를 선택한 점을 주목했다. 이에 대해 나가타 감독은 "여성 감독이라는 점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와 장르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라며 "다만 배우들과의 촬영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느낀 순간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듀서 모리이 아키라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 '유유백서' 제작진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의 '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진과 함께 공동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규 감독이 제안해 함께 추진 중"이라며 "현재 시나리오 단계에 있으며 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부산=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