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석방된 316명이 귀국했습니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지 약 15시간 만입니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을 비롯해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외국 국적자 14명까지 총 330명이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체포·구금된 바 있습니다.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도 전세기에 동승했습니다. 당초 귀국은 10일(현지시간) 예정됐지만, 한미 간 공항 호송 방식과 출국 형식에 대한 이견,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숙련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현지 잔류를 제안하면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도착한 근로자들은 간단한 입국 수속을 마친 뒤 버스로 장기주차장으로 이동해 사측이 마련한 교통편으로 귀가했습니다. 외국 국적 근로자 14명에겐 숙소와 함께 자국으로 돌아갈 항공권도 제공됩니다.

한편 전세기 도착 몇 시간 전부터 인천공항에는 취재진과 가족들이 모여 귀환을 기다렸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피켓을 들고 나와 환영했고, 입국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근로자들을 끌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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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나온 아내와 아들에 붉어진 눈시울... 눈물 없이 못 보는 '구금 한국인 귀국길' [HK영상]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