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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서학개미 구조대 등장"…월가 돈나무 언니도 집중 매수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비트마인 피그마 불리쉬
서학개미 톱픽 사들인 캐시우드
서학개미 톱픽 사들인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11일 기준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가상자산 채굴업체 비트마인이다.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로 지난 6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매수 금액은 3650만달러(약 507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2.69% 하락했지만 오히려 편입 비중을 늘렸다.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인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 등도 집중 매수했다. 아크인베스트는 한 달 동안 불리쉬와 피그마를 각각 2870만달러, 149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불리쉬는 지난달 13일 상장 첫날 공모가(37달러)의 2배 이상인 9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장중 118달러까지 오르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10일(현지시간) 52.62달러로 내려앉았다. 피그마도 지난 7월 31일 상장일 종가 대비 주가가 55.79% 급락한 상태다.
이들 새내기주는 최근 하락세에도 서학개미들의 톱픽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투자자들은 비트마인을 3억318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3억641만달러)에 이은 순매수 2위다. 불리쉬(7392만달러) 피그마(5591만달러) 등 새내기주도 대거 순매수했다.
우드 CEO는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주에 투자하는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ARKK)은 올 들어 3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22.25%)의 두 배를 웃돌았다. 시장을 뛰어넘는 성과에 최근 한 달간 15억294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ARKK의 주요 구성 종목은 테슬라, 로쿠, 코인베이스, 로블록스, 템퍼스AI 등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스트리트는 “아크인베스트는 첨단기술 종목 가운데에서도 주로 규모가 작은 신생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며 “그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