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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꽂혔어요"…'케데헌 성지' 직접 찾는 MZ 외국인
K콘텐츠 인기에 한국행 항공편 예약 급증…스페인 146%↑
11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공개한 한국행 항공권 예약 증가율에 따르면 스페인발 한국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6월 20일 ~ 8월 31일 기준) 146%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독일 122%, 이탈리아는 107%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러시아 94%, 스위스 75%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예약 역시 79% 증가했다.
트립닷컴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일회성 반응이 아닌 글로벌 여행 트렌드로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행객 대부분은 시청한 콘텐츠에서 여행 영감을 얻고, 특히 25~34세에서 콘텐츠 기반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음악을 시작으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전 세계 관광산업에서 한국 여행 성장세를 가속하는 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화 속 배경지였던 북촌 한옥마을,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은 글로벌 팬들의 성지순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검색량은 전년 대비 34% 늘었고, 경복궁 예약 건수는 115% 이상 급증했다. 특히, 북촌 한옥마을 도보 투어는 자사 트렌드 차트 트립펄스에서 3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치 담그기 체험, 한옥에서 경험하는 전통 다도 프로그램 등 문화 체험도 주목받고 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K컬처는 이제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이를 경험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글로벌 여행자들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시너지가 앞으로도 한국 관광산업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