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 우울증 앓던 소방대원 실종…메모엔 '미안하다'
2022년 이태원 현장 투입 후 우울증 진단
실종된 지 일주일 지났지만 행방 묘연
마지막 신호 남동구 서창동 아파트 인근
실종된 지 일주일 지났지만 행방 묘연
마지막 신호 남동구 서창동 아파트 인근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 모 소방서 소속 30대 소방관 A씨는 지난 10일 새벽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확인된 행적을 보면 A씨는 오전 2시 30분께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와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사라졌다.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는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포착됐다.
A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가족들은 직접 전단을 제작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배포하며 A씨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의 동생(26)은 "실종 며칠 전만 해도 형이랑 운동하고 치킨도 먹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며 "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