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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서도 與野 신경전…송언석 "정청래, 쳐다보지도 않더라"
이날 경축식은 야 6당 지도부와 광복회 등 독립운동 단체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윤석열 정부 때인 작년 광복절 경축식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을 둘러싼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야가 따로 기념식을 열었었다. 흰색 한복을 입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입장한 이 대통령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송 원내대표에게 ‘대통령 국민 임명식’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 지도부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 정치인 특별 사면에 반발하며 일찌감치 국민 임명식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오늘 저녁 행사에도 오시지요’라고 하셔서 제가 조용히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나란히 좌석에 착석했던 정 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눈조차 마주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정 대표가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라며 “저도 사람하고 대화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취임 후 국민의힘 지도부 예방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밝힌 걸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