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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대통령 한마디에 주가 날았다…개미들 '환호'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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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 대북 유화책에 남북경협 테마주 '급등'

    과거 개성공단 연관株 일제 상승
    코데즈컴바인은 23% 올라
    "대북관계 나아져도 사업과 무관 여럿…단기 급등락 주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남북경협 테마주를 비롯한 대북관계 관련 종목들이 일제 상승했다. 이재명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움직임을 잇따라 내놓은 영향에서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23.23% 급등한 24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대주주인 코튼클럽이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한 전례때문에 남북경협 테마주로 묶인다. 코데즈컴바인과 함께 코튼클럽 산하인 좋은사람들은 15%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53%, 코스닥지수가 0.57% 밀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제이에스티나는 8.48% 올랐다. 이 기업은 과거 개성공단 내 협력 업체를 통해 손목시계를 생산·납품해 남북경협 테마주로 통한다.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운영했던 아난티는 5.09% 올랐다. 일신석재는 3.32% 상승했다. 일신석재는 과거 금강산 관광 사업을 한 세일여행사 지분 11.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날 정부에서 대북관계 유화책을 시사하는 발언이 여럿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대북 확성기 철거 조치 이후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일부 철거한 사실을 언급하며 “상호적인 조치를 통해서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길 바라고, 이 한반도의 남북관계가 서로에게 피해를 끼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전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통일부는 매년 발간해오던 북한인권보고서를 아예 발간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시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북한인권 실태조사 결과 자료 발간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작년 발간 이후 새롭게 수집된 진술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두고 정부가 올해 북한 인권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한인권보고서는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가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 내부의 각종 인권 침해 실태를 기록한 문서다. 그간 즉결처형, 고문 등 인권 침해 사례가 탈북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담겼다. 북한은 앞서 유엔(UN)이 발간한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 등에 대해 "적대 세력들이 북한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 조작한 모략문서"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정부가 올해 북한 인권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을 경우 2018년 이후 첫 연례 보고서 이후 처음으로 보고서를 내지 않는 해가 된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부터 매년 북한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왔다.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3년과 작년엔 이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북관계 테마주는 대부분이 대북관계가 개선된다 해도 현재 사업에 사실상 어떤 수혜도 받을 수 없는 기업들"이라며 "실적과 관계없이 정치 변수에 따라 주가 등락폭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선한결 기자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선한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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