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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매단 트럼프 등장…'관세 폭탄' 스위스에 무슨 일이
11일(현지시간) 일간 바즐러차이퉁(BaZ)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갤러리 글라이스 피어(Gleis 4)는 스위스 바젤 기차역 내 전시 공간 개관 기념으로 내달 계획한 십자가에 매단 트럼프 대통령 조각상 전시를 취소하고 다른 공간을 찾겠다고 밝혔다.
갤러리 측은 지난 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각상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한 교통 방해도 우려돼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전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다른 전시 장소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전시 공간은 오는 9월 바젤 기차역 서쪽에 위치한 옛 맥주 양조장 홀에 새로 오픈할 예정이었다. 갤러리 측은 "기차역은 미술관과 달리 많은 이용자가 오가다 보니 관람객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보안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게 과제였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전시가 취소되기 전날인 지난 7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3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시 취소가 관세 때문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지만, 갤러리 측은 "그런 이유로 전시를 결정하는 건 갤러리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