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급증하는 '하락 베팅'…코스피 공매도 잔액 10兆 올 최대
한 달 새 14.3% 늘어
한미반도체·LG생건 등
반도체장비·화장품주
공매도 잔액비중 높아
한미반도체·LG생건 등
반도체장비·화장품주
공매도 잔액비중 높아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0조760억원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14.31%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잔액도 4조635억원으로 같은 기간 4.19% 불어났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율은 각각 0.37%, 0.48%로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장비와 화장품 관련주가 집중 공매도 대상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한미반도체가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이 6.10%로 가장 높았다. 이 종목은 6월 말 10만원을 돌파하며 연저점(4월 9일) 대비 74.29% 뛰었으나 최근 8만원대로 내려앉았다. SKC(5.32%), 호텔신라(4.53%), 신성이엔지(4.15%), LG생활건강(3.41%)도 약세를 점치는 투자자가 많았다. SKC와 호텔신라는 3월 공매도 재개 당시 잔액 비중이 1%대에 불과했으나 최근 집중적으로 공매도 타깃이 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룡전기의 공매도 비중이 5.45%로 가장 높았다. 다날(5.03%), 브이티(4.81%), 에코프로(4.73%), 제주반도체(4.31%) 등이 뒤를 이었다. 2차전지주 중심이던 공매도 흐름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면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비중이 높은 종목은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8월은 거래대금이 줄기 쉬운 계절적 특성상 개별 종목이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