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분석]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업화에 성공해본 신약개발 기업
글 이명선 DB증권 연구위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지분 46% 보유)로, 2020년 제일약품에서 개발하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일체 권한을 이전받아 설립됐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로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의 일환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s, P-CAB) ‘자큐보’와 합성치사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이 있다.
국내 세 번째 P-CAB 제제 ‘자큐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첫 상용화 제품인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는 국산 37호 신약으로 2024년 4월에 허가받아 같은 해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P-CAB 약물은 2019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주목받는 약물이다. 자큐보는 세 번째 출시에도 불구하고 출시 6개월 누적 처방 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소화기 분야 강자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공동판매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7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400억원의 자큐보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P-CAB 제제,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성장의 중심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는 위벽의 양성자 펌프를 억제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양성자 펌프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공복 상태에서의 복용이 필요하다. 반면 P-CAB 약물은 위벽의 칼륨 이온이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위산 분비를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음식 섭취와 상관없이 식전·후에 복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2024년 기준 1조4000억원 규모로 그중 PPI는 53%, P-CAB은 21%를 차지하고 있다. P-CAB 제제는 PPI 시장을 대체해가며 성장하고 있다. 실제 경쟁 약물인 ‘케이캡’(HK이노엔)과 ‘펙수클루’(대웅제약)가 출시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자큐보 또한 늦은 출발이나 P-CAB 약물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